A씨는 "남녀가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, 성폭력을 일으킨 학생이 없는데도 'XX을 터트린다'는 협박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"며 "더군다나 이 여학생은 비속어를 쓰며 전체 남학생들을 모욕했다"고 털어놨다.
남학생들을 예비 성범죄자로 인식한 경고성 발언이자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그릇된 성 의식이라는 비판이다.
특히 공개된 대화방에서 남성의 특정 부위를 거론한 발언은 성적 수치심마저 일으킨다는 지적이다.
그러면서 A씨는 "여학생 발언에 남학생들이 반박 글을 쓰려고 했지만, 구설에 휘말릴까 봐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"고 했다.
이 대학 또 다른 재학생 B(21)씨도 "미투 운동으로 성범죄 예방 논의가 활발한데, 여학생들이 미투 피해자 입장을 대변하면서 다소 거친 언행을 할 때가 있다"며 "하지만 남학생들은 가해자 옹호로 비칠까 봐 표현 수위 등을 문제 삼지 못한다"고 동조했다.